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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솔직 리뷰

《핸섬가이즈》 솔직 후기 (이성민, 이희준, 블랙코미디, 관객 반응 포함)

by mua_st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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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섬가이즈》, 올여름 가장 황당하고 유쾌한 블랙코미디

이성민과 이희준, 이렇게 웃긴 사람들인 줄 몰랐다

‘핸섬가이즈’는 배우 이성민과 이희준이라는 예상 밖의 조합이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증명해 준 영화다. 평소 진중하거나 무게감 있는 역할로 익숙했던 두 배우가, 귀신이 산다는 산장으로 이사 온 남자들로 등장하면서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이성민은 겉으로는 근엄해 보이지만 허당스러운 매력을 숨기지 못하는 인물을, 이희준은 즉흥적이고 덤벙거리는 친구 역할을 맡았다. 둘의 대화와 리액션만으로도 관객은 실소를 넘어 박장대소하게 된다.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가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터지기 때문에, 연기를 넘어선 자연스러운 ‘생활 코미디’로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다. 이런 리듬감은 단순히 대본에 의존한 연기가 아닌, 두 배우의 오래된 내공과 호흡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점에서 더 감탄스럽다. 특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타이밍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찰떡궁합이다. 시종일관 웃음을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자체의 무게감을 잃지 않기 때문에, 단순 코믹 연기를 넘어 관객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다.

귀신보다 웃긴 설정, 공포 아닌 유쾌함으로 승부한 블랙코미디

‘핸섬가이즈’는 얼핏 공포영화처럼 보이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귀신이 산다는 소문이 있는 외딴 산장, 낡은 분위기, 그리고 수상한 이웃들까지.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면 곧 알게 된다. 이 영화는 공포의 탈을 쓴 유쾌한 블랙코미디라는 사실을. 감독은 장르를 비틀고 뒤집는 데에 능하다. 무서울 법한 장면에선 어김없이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고, 진지한 분위기에서는 엉뚱한 행동이 등장한다. 이런 구성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블랙코미디의 전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결코 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오히려 B급 감성의 정수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낯선 재미를 안긴다. 미술과 조명, 카메라 워크에서도 과도한 설정은 줄이고,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적절한 유머를 녹여낸다. 짧은 러닝타임은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이 담아내기 충분했고, 무엇보다 감독의 유머 감각이 굉장히 세련됐다는 인상을 남긴다. B급, 블랙코미디라는 수식어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웃고 나면 ‘생각보다 괜찮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대중적인 매력이 있다.

지금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 안 보면 손해일지도

‘핸섬가이즈’는 2024년 여름 개봉 이후 여러 플랫폼에서 다시보기 요청이 많았던 작품이다. 2025년 7월 현재 기준으로는 디즈니+에서 정식 스트리밍되고 있다. 별도의 추가 결제 없이 구독만으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보고 싶었던 분들에겐 아주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IPTV 플랫폼 중에서는 SK Btv, KT Genie TV, LG U+TV 등을 통해 대여 또는 구매 시청이 가능하며, 네이버 시리즈온, 구글 플레이 무비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넷플릭스나 웨이브에서는 현재 제공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디즈니+에서 큰 화면으로 편하게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시각적 유머가 많아서, 작게 보면 그 디테일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스트리밍으로 접한 관객 평도 긍정적이다. “예상 외로 탄탄하다”, “배우들 연기에 완전 몰입했다”는 리뷰가 많았고, 특히 B급 감성을 선호하는 30~40대 남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여름 ‘핸섬가이즈’ 한 편이면 기분전환 끝

이 영화가 단순한 코미디였다면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핸섬가이즈’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풀어내는 블랙코미디 특유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냈다. 귀신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사람들의 관계, 오해, 그리고 웃픈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삶의 아이러니를 은근히 비춰준다. 이성민과 이희준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이 영화는,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유쾌한 한 방을 품고 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남는 이유는, 단지 웃겨서가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위트와 현실의 단면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블로거 무아는 ‘핸섬가이즈’를 보며 다시 한 번 느꼈다. 좋은 코미디는 그저 웃기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이 여름, 웃으면서도 뭔가 남는 영화를 찾는다면, 지금 바로 디즈니+에서 ‘핸섬가이즈’를 틀어보길 권한다.

 

 

작성자: 블로거 무아 | 더 많은 리뷰와 추천작은 mua_st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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